2010년 3월 2일에 강원도 평창군에서

우리나라 공군전투기인 F-5 2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러자 얼마 후에 공군본부에서는

그 추락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발표하였습니다.

추락사고의 원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기체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거나 아니면

공중에서 서로 충돌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버티고(Vertigo)현상’이라고 불리는

‘비행착각’ 때문이었습니다. 비행착각이란?

갑자기 전투기가 구름 속으로 들어갔을 때에

하늘 쪽을 땅 쪽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종사가 비행기를 뒤집은 다음에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서

고도를 높이다가 결국은 땅으로 내려가서 추락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최근 10년 사이에 있었던 25건의 전투기 추락사고 가운데 무려 5건이

비행착각에 의해서 일어난 사고라고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유능한 조종사라 할지라도 자신의 경험이나

판단보다 계기판을 보고 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행착각은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저는 오랜 목회 경험을 과신할까봐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세계도처(到處)의 전쟁과 가치관의 혼돈과 질병의 절망이 소용돌이치는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나의 영적인 계기판에 주시하여야 합니다. 잠언 3:5~6